(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완주군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유행 단계 진입에 따라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감염 예방관리 교육에 나서는 등 선제적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완주군보건소는 25일 오후 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요양병원과 양로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방역관리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예방관리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희태 군수는 이날 직접 간담회 현장을 찾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재유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코로나19의 방역 조치도 대부분 풀린 상황에서 감염취약시설의 방역예방이 중요해진 만큼 군 차원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감염자 한 명이 주변에 감염을 전파하는 규모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7월 2주 1.58을 기록해 7월 1주(1.40)에서 다시 상승했다. 확진자 1명이 1.6명 가까운 사람에게 전파하고 있다는 의미다.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하며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감염취약시설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방안 설명과 요양병원 집단발생 대응 사례 등으로 이어졌고,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방역관리자들의 질문에 쏟아지는 등 예방관리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주형 전라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날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 속도가 한주마다 2배가량 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감염자 한 명이 주변에 감염을 전파하는 규모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Rt)도 최근 3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감염취약시설 대응 방안’과 관련해 “감염취약시설은 고령·기저질환 등 면역력이 낮은 입소자가 많아 집단발생과 중증도가 높다”며 “시설별로 사전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완주지역 내 감염취약시설은 요양병원 6개소와 정신의료기관 2개소, 정신재활시설과 저신요양시설 각 1개소, 노인요양시설 15개소, 주야간 보호센터 19개소, 양료시설 2개소, 장애인거주시설 9개소 등 총 55개소에 육박하고 있다.

완주군보건소는 최근 전국적으로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관리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완주군보건소는 이와 관련, “밀집도가 높은 감염취약시설에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83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재유행 우려를 낳고 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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