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관계자가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에게 스마트폰 보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 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어르신 스마트폰 안전 지킴이’를 추진한다.

25일 수원시(시장 이재준)에 따르면 행궁동 경로당협의회와 협력해 추진하는 지킴이 사업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종해킹·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보안에 취약한 노인들의 스마트폰에 보안 앱을 설치해주고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스팸 문자는 차단 설정하고 악성 앱은 제거한다.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가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파출소에 연계해 긴급출동을 지원한다.

행궁동 행복마을지킴이 4명과 행복마을사무원 2명이 행궁동 경로당 등 노인들이 많이 모인 장소를 방문해 노인들의 스마트폰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범죄가 날로 증가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로당과 지역주민에게 지속해서 스마트폰 안전 지킴이 사업을 홍보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행궁동행정복지센터 2층에 문을 연 행궁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원도심 등 주거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간단한 집수리, 홀몸노인 돌봄 등 취약계층 도움 활동 ▲위험 요소 순찰, 생활불편사항 처리 ▲등‧하교 아동 보호 ▲생활공구 대여, 택배보관 서비스 ▲관내 복지기관 연계 반찬배달 ▲생활폐자원 방문 수거 서비스 ▲노후주택가 등 위험 지역 야간 특별 순찰 ▲노인 중고물품 거래 대행 등의 활동을 한다.

매달 운영위원회를 열어 개선이 필요한 문제를 발굴하고 여러 주체와 협력해 해결책을 찾는다. 올해는 제설자재 점검·수거, 쓰레기 무단투기 데이터베이스 구축, 소규모 노후 시설물 정비, 공유킥보드 불법주정차 등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했다.

행복마을관리소는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행복마을지킴이 8명이 활동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정기소식지와 미담 사례·세부 활동내용 등을 볼 수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