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직소(直訴)민원실 ‘오늘은 통하는 날’을 주재하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3일 첫 ‘오늘은 통하는 날’을 개최하고 시민의 고충과 민원 사항을 직접 듣고 해법을 찾아가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주 시장은 시민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직소(直訴)민원 창구 정례화를 민선 8기 공약으로 약속했다.

‘오늘은 통하는 날’은 관련 부서에서 해결하지 못한 민원을 시장이 직접 나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절차로, 민원인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시장에게 중간 과정 없이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날 접수된 민원은 △어촌뉴딜사업에 따른 조망권 훼손 △하천 무단경작지 행정대집행에 따른 민원 △오수관로 연결 요청 △관광농원 사업승인 불허에 따른 민원 등 이다.

이날 참석한 민원인 A씨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시장과 직접 대화와 소통을 하니 속이 후련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오늘은 통하는 날’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의 요구 및 건의사항을 심도 있게 청취하고, 현황과 문제점 등을 파악한 뒤 관련 부서와 해결방안을 찾기로 약속했다.

특히 필요시 후속 대화를 통해 충분한 답변이 이뤄지도록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하며 적극적인 민원 해결 자세를 보였다.

또 일부 민원에 대해선 관련 법령과 절차·규정에 따라 안 되는 것은 행정에서도 안 된다며, 민원인에게 희망고문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주낙영 시장은 “힘들고 속상해서 오신 시민을 외면한 채 시정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 ‘오늘은 통하는 날’ 개설로 시정 운영의 중심인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소통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은 통(通)하는 날’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시민소통협력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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