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노 담양군수가 20일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이후 첫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용재 기자)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민선8기 담양군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20일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취임 후 첫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각종 규제완화 ▲제2산업단지 조성 ▲마을형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 등을 골자로 한 민선8기 청사진을 제시하며 변화와 개혁을 예고했다.

이 군수는 이날 임기 내 농업 예산을 30%로 상향하는 등 각종 공약을 실천하겠다 는 점을 거듭 약속한 뒤 “지난 선거를 전후해 다양한 경로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지역민의 가장 큰 불만이 규제가 너무 강하고 획일적인 것이었다”며 “군민 눈높이에 맞게 규제를 완화하는 등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를 위해 민간 중심의 규제개혁위원회를 발족해 농업·임업·소상공인 등 분야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이 군수는 또 “예산편성 방식 역시 그동안 군청 주도로 이뤄져온 하향식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요구가 직접 반영될 수 있는 상향식으로 개선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 군수는 이와함께 “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젊음이 넘치는 담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삼만리 에코산업단지에 이어 제2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 며 “최종 입지를 결정한 뒤 각종 인센티브와 행정적 지원을 해 드론, 배달로봇,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친환경·첨단 중견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또 국수의 거리 뒤편에 대학촌을 조성해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아드는 야간 테마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 군수는 특히 이 날 간담회에서 “마을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군수는 “경남도와 신안군의 경우처럼 마을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어 발생한 수익금을 주민에게 되돌려주는 등 자립을 돕겠다”며 “마을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가능한 마을 공동땅 70여 곳을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이 군수가 제시한 이들 사업이 자칫 난개발 논란과 함께 담양군이 줄곧 표방해온 생태도시 정책과의 괴리 등 잡음의 소지가 적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병노 군수는 “민선8기 담양은 5만 담양군민이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담양 될 것이다”며 “군민의 작은 소리에도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소통과 통합으로 오로지 살기 좋은 담양 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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