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희 포항제철소장과 우수사례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005490)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는 지난 15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스마트 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포항제철소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스마트 기술 적용의 성과를 공유하고 엔지니어의 기술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대회는 부문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8개의 스마트 기술을 엔지니어들이 직접 발표하고, 포항제철소장을 포함한 심사위원단이 △효과성, △확산성, △기술수준 등을 평가해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선강, 압연, 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기술이 소개됐다. 발표자들은 AI·Big Data, 지능화, 영상분석 기술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제철소 현장에서 적절하게 활용한 스마트 기술을 선보였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스테인리스 냉간압연 공정에서 AI 기반의 ‘미도금 예측 모델’을 개발한 품질기술부 고한혁 대리에게 돌아갔다.

새로 개발한 모델을 적용해 미도금 물량 발생으로 사용이 중단된 생산라인을 재가동해 2022년 상반기에 제품을 1200톤 이상 추가 생산할 수 있었으며, 결함 발생률 0%를 달성했다.

또 우수상은 열연부 홍성주 사원과 냉연부 이재식 과장이 수상했고, 화성부 최지운 사원, 제강부 강소연 사원, 설비기술부 김진훈 대리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고한혁 대리는 “공정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향후에도 품질기술부의 일원으로서 제품 품질개선과 생산량 증가를 위한 스마트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해가 갈수록 전문화·고도화되는 엔지니어들의 수준 높은 과제 수행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엔지니어들은 AI·Big Data 전문가로서 역량개발에 힘써주길 바라며, 회사는 엔지니어가 적극적으로 스마트 기술 과제 중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제철소 각 현장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포항제철소 2고로에 AI·Big Data, 딥러닝 기술 등이 융합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고로’를 운영하고 있고, 직원들이 AI나 파이썬 등 스마트 기술 관련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뉴칼라(New Collar)’ 역량 인증제를 운영하는 등 전사적인 스마트 기술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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