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원시와 팔달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가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심각한 인구절벽 상황에서도 자녀를 낳아 키우고 있는 가정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생 방과후 돌봄센터를 더욱 확대한다.

시와 팔달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5일 수원시청에서 ‘다함께돌봄센터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다함께돌봄센터 14~15호점 설치·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14~15호점은 8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매교역 푸르지오SK VIEW’ 아파트 단지 내 부대복리시설에 문을 열 예정이다. 14호점은 204.07㎡, 15호점은 166.91㎡ 규모다.

협약에 따라 팔달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단지 내 복리시설 일부 사용권을 시에 10년 동안 무상 인계하고 시는 임차한 공간을 다함께돌봄센터로 조성한다. 아파트 단지 거주자 자녀의 우선 입소 비율은 정원의 50%다.

시는 8월까지 다함께돌봄센터 14~15호점 수탁운영 기관을 선정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10월 중 개소할 계획이다.

수원시 다함께돌봄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아동(만 6~12세)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부모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다(저학년 학생·맞벌이 가정·다자녀 가정 자녀 우선).

이용 아동에게 급·간식을 제공하고 놀이·학습지도·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9년 8월 1호점(권선구 호매실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호점을 열었다. 시는 올해 안에 다함께돌봄센터 20개소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적 돌봄 인프라를 확충해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동 중심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모의 마음으로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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