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뚝섬배 라온퍼스트 경주 모습. (한국마사회)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오는 17일,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제15회 ‘KNN배(GIII)’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된다.

경주시각은 오후 5시 5분으로 부경 7경주다. 경주거리는 1600m이며 총 상금은 4억5000만원이다.

‘KNN배(GIII)’는 퀸즈투어의 세 번째 관문이다. 퀸즈투어는 한 해 최고암말을 가리기 위한 시리즈 경주로 3세 이상 암말만이 출전할 수 있으며 총 네 개의 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제1관문 ‘동아일보배(L)’와 제2관문 ‘뚝섬배(GII)’를 모두 ‘라온퍼스트’가 우승한 가운데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트리플 티아라) 타이틀을 따내며 올해 3세 암말 최강이 된 ‘골든파워’가 퀸즈투어 시리즈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마 팬들은 ‘골든파워’가 ‘라온퍼스트’의 퀸즈투어 3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전마는 서울 9두, 부경 7두, 총 16두로 예정되어 있다. ‘라온퍼스트’와 ‘골든파워’를 비롯해 입상이 유력한 출전마 5두를 소개한다.

◆라온퍼스트 (서울, 국1, 5세, 한국, R11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1.1%, 복승률 66.7%)

레이팅 118로 출전마들 중 독보적으로 높다. 부마는 요즘 한창 씨수마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머스킷맨’. 이전에도 전 경주 5위 이내로만 들어와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보여 왔지만 5세가 되며 더욱 전성기를 맞은 듯하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III)’부터 대상경주만 벌써 4연승을 달리고 있는데다가 퀸즈투어 제1‧2관문을 모두 우승했으니 이번 경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단거리와 장거리 성적이 골고루 우수하지만 1600m 경험이 단 한 번뿐인 점은 아쉽다.

2022년 골든파워 경기도지사배 경주 모습. (한국마사회)

◆골든파워 (부산, 국2, 3세, 한국, R72, 손병철 마주, 권승주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50.0%)

올해 암말 트리플티아라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가 된 주인공. 경주를 거듭할 때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빡빡했던 트리플티아라 일정 이후로도 컨디션 관리를 마치고 휴식 없이 바로 ‘KNN배(GIII)’에 도전장을 내민다.

3세마들하고만 겨뤄본 지금까지의 대상경주와 달리 노련한 4, 5세마들을 상대로도 본래 실력을 발휘할지가 기대된다.

◆위시미 (서울, 국2, 5세, 한국, R79, 강무웅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0.0%)

2018년 국내 씨수마 순위 1위 ‘엑톤파크’의 자마. 데뷔 이후 출전 경험은 총 10회로 5세라는 나이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지난 6월 ‘뚝섬배(GII)’에서 선행으로 치고나와 줄곧 선두로 달리다가 직선주로에서 ‘라온퍼스트’에게 추월당하면서 4마신 차 2위로 마무리했다.

그 전 경주들에서도 비슷한 식으로 1위를 놓친 것으로 보면 뒷심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기본기는 충분히 갖췄으니 입상에 대해 기대해볼만하다.

레이디켈리. (한국마사회)

◆레이디켈리 (서울, 국2, 5세, 한국, R79, ㈜인펨 마주, 안해양 조교사, 단승 33.3%, 복승률 38.9%)

‘뚝섬배(GII)’에서 1위 ‘라온퍼스트’와 2위 ‘위시미’에 이어 3위를 장식했다. 평상시 성적도 대부분 3위권 이내로 준수하다. 지난해 말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III)’ 대상경주에서는 16두 중 15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경주 후 뒷다리 절음이 확인되어 평상시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그간 1200m와 1400m 위주로만 출전했는데 2020년 이후 처음 출전하는 이번 1600m 경주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버닝파티 (부산, 국3, 4세, 한국(포), R62, 배은정 마주, 최기홍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37.5%)

포입마이기 때문에 삼관 경주에는 출전하지 못해 이번 ‘KNN배(GIII)’가 첫 대상경주 출전이다. 1800m를 주력으로 김혜선 기수와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으며 지난 ‘TCK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깔끔한 전개로 우승을 차지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허나 최근 앞다리 부상으로 컨디션 관리 여부가 변수로 조교도 원활하지 않아 이번 경주를 과연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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