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POSCO(005490) 광양제철소 마음이음꽃꽂이 재능봉사단(단장 홍종인)이 지난 12일과 13일에 걸쳐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의 사회관계회복에 나섰다.

마음이음꽃꽂이봉사단은 광양시 홀몸 어르신들의 정서적 지지를 통해 우울감 해소 및 고독사를 예방하고 있는 재능봉사단으로 2017년부터 어르신들과 따뜻한 동행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작년 9월 발대한 ‘독거노인 마음이음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사회활동이 어려웠던 어르신들에게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음이음꽃꽂이봉사단은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을 중마동의 한 카페로 초대해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과와 빵, 음료를 대접하며 서로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안부와 근황을 물으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고,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위안을 주고받는 등 친분을 다질 수 있었다.

또한 이달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한 생일파티도 함께 준비해 서로 축하를 건네며 앞으로의 활기찬 노후 생활에 힘이 되어주자 다짐했다.

마음이음꽃꽂이봉사단은 행사 끝에 최근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코로나 방역키트와 여름을 맞아 한방파스,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 등을 선물하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지금까지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기가 아려웠는데, 다양한 분들을 만나니 기분도 전환되고 자신감이 생긴다”며, “요즘 건강이 나빠진 것 모임을 두려워했는데 봉사자님들의 보살핌으로 몸도 회복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음이음꽃꽂이봉사단 김월례 총무는 “카페에서 만난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 동안이나 설레셨다는 어르신, 젊은 시절 기억도 나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셨다는 어르신, 젊은 사람들처럼 카페에 오래 앉아 있다 가자고 하시는 어르신 등 많은 분들께서 정말 좋아해주셨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기회가 날 때마다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 마음이음꽃꽂이봉사단은 ‘독거노인 마음이음 사업’ 대상 어르신들에게 향후 활동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순위가 높은 견학, 여행,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지속적인 정서적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NSP통신 강현희 기자 qaz364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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