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민주당 소속 여수을지역 의원들이 갑지역 단독으로 선출한 원내대표는 뮤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민주당 여수 갑지역 소속 의원들이 원내대표를 단독 선출하면서 여수 을지역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여수 을지역 소속 시의원 10명은 13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치가 되지 않은 원내대표 선출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균형 있는 지역발전과 시정부 견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이 다수의석을 가진 여수시의회는 갑과을 지역으로 양분되어 지난 7대 기초의회부터 지역현안에 대한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보여 지역민들께 정치 불신을 자초한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8대 여수시의회는 이런 정치 불신을 없애고 지역상생을 위해 상호 협치와 소통으로 시 정부 견제를 위한 대의민주주의 본연의 정신을 살리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시작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지난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합의된 당론을 무시하고 무소속 후보에게 투표가 의심되는 의원들의 해당행위가 발생한데 이어 12일 원내대표 단독선출은 더 이상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소신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단독으로 선출된 원내대표는 분열과 갈등만 극대화시킬 뿐 화합과 소통을 할 수 없어 또다시 정치 불신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중심으로 각 상임위원회의 회의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소외된 지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은 현재 여수시의회에 꼭 필요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시의원 22명이 민주당원인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필요한가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하는 모든 정책 등이 시민들의 뜻이 아닌 다수의 갑 지역위원회의 횡포와 오만으로 치 닫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의원들은 “여수시의회 민주당 갑 지역 의원들만의 원내대표 선출은 지방자치정신 구현을 위한 책임과 자율을 파괴한 결정이다”며 “협치 없이 분열과 불통으로 치닫게 됨으로 합의 없이 갑 지역 단독으로 선출한 원내대표는 원천 무효다”고 주장했다.

앞서 여수시의회 민주당 여수갑지역 소속의원 12명은 의원총회를 열고 3선의 백인숙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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