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특이사항 신고 홍보물.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광교정수장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발견돼 시민들에게 이같은 생물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경남 창원시 정수장과 가정집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11일 오전 9시부터 자체 정수장의 처리시설을 긴급 점검했다.

그 경로가 광교정수장 활성탄여과지 여과층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발견됐고 상수도사업소는 활성탄여과지가 있는 고도처리시설 가동을 즉각 중단했다.

광교정수장 배수권역은 영화동·매교동·행궁동·매산동·연무동·영화동·조원1동·조원2동·화서1동·화서2동이다. 광교정수장 배수권역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생물을 발견하면 수원시상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상수도사업소는 11일 국립생물자원관에 소형생물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고 “발견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유충으로 추정되나 실물이 파손돼 확인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같은날 오후 활성탄여과지를 폐쇄하고 고도처리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고도처리시설은 냄새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가동하지만 현재 냄새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가동을 멈춰도 수돗물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

시는 미생물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민원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담반은 유충 관련 민원 발생시 현장을 방문해 원인 분석 후 대처 방안을 민원인에게 설명한다.

상수도사업소는 정수장 정수지·배수지의 유충 필터를 24시간 검사하고 있다. 정수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광교정수장을 단계별(여과지·배수지 등)로 청소·세척하고 장기적으로는 활성탄여과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종합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당분간 수돗물을 가급적 생활용수로 사용하시고 음용할 때는 끓여 드시길 바란다”며 “유충 추정 소형생물의 발생 원인이 파악되면 즉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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