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 전경. (안산상공회의소)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상공회의소(회장 이성호, 안산상의)가 최근 안산지역 소재 제조기업 13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4분의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94)보다 27 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목재종이’(88), ‘기계설비’(81)은 ‘부진’, ‘비금속’(71), ‘전기전자’(68), ‘섬유의복’(67), ‘기타’(60), ‘운송장비’(59), ‘석유화학’(55), ‘철강금속’(50)은 ‘침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실적의 목표치 달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4.5%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목표치 달성‧근접’(31.2%), 목표치 초과(4.3%) 순으로 응답했다.

‘목표치 미달’이라고 응답한 기업(64.5%) 중 64.8%가 내수시장 침체를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로 꼽았으며, 환율‧물가 변동성(61.4%),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30.7%), 자금조달 여건 악화(27.3%),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25.0%),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13.6%)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목표치 초과’, ‘목표치 달성‧근접’이라고 응답한 기업(35.7%) 중 50%가 ‘내수시장 회복’을 응답의 이유로 꼽았으며, 글로벌 수요 증가 등 대외여건 개선(30.0%), 환율‧원자재 수급 등 채산성 개선(12.0%), 자금 조달 여건 개선(10.0%),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2.0%) 순으로 응답했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계기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하는지 묻는 질문에 66.0%가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고(별로 기대하지 않음 58.0%, 기대하지 않음 8.0%), 34%가 ‘기대한다’라고 응답했다(다소 기대 31.1%, 기대 2.9%).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기업(66.0%) 중 90.1%가 ‘원자재가 상승 지속’ 때문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기업현장 구인난 지속’(49.5%), ‘주요 수출시장 경기부진’(26.4%), ‘투자 가로막는 규제 여전’(24.2%), ‘지역 주력산업 약화, 부재’(14.3%)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기대한다’라고 응답한 기업(34.0%) 중 76.6%가 ‘새정부의 규제개선 정책’을 이유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지방선거 이후 국정안정 기대’(38.3%),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기대’(27.7%), ‘기업발전특구 등 새정부 지역육성 정책’(19.1%), ‘기업의 지역투자 확대’(10.6%) 순으로 응답했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60.1%가 ‘토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지역 특화 산업 육성’(35.5%), ‘외자,기업 투자 유치’(28.3%),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23.9%),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 양성‘(23.9%) 순으로 응답했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경계해야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82.6%가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48.6%), ‘지역 경제주체의 여론 수렴 미흡‘(35.5%), ‘선심성 예산 집행’(30.4%), ‘중앙정부,지방의회와의 갈등’(13.8%) 순으로 응답했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원자재가 급등, 금리 인상 등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하락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더불어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8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해소’를 꼽은 만큼, 경영활동을 주춤하게 하는 규제에 대한 보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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