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대학교 인근에서 멸종위기2급 삵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군산대에 따르면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학생들이 캠퍼스 인근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삵을 발견해 관련 기관에 발견내용을 신고했다.
생명과학과 학생들은 1학기 전공수업인 보전생물학 수업 실습 중 도시 주변 자연생태계의 서식처 연결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 야생동물관찰 카메라에 삵,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외 여러 야생동물이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김지윤 군산대 생명과학과 교수(식물생태학·생물다양성정보학 연구실)는 “군산대 캠퍼스 주변에 조각난 채로 남아있는 숲과 습지생태계가 아직 지역 생물들에게 중요한 서식처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학생들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도 매일 수업을 듣고 무심히 지나가던 곳에서 다양한 야생생물을 확인한 것에 놀라며 흥미를 보였고, 캠퍼스 주변 서식처를 보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대학교 캠퍼스와 인근 지역에는 크고 작은 저수지와 산림, 농경지가 분포하고 있어 도시 내에서 다양한 생물이 관찰된 곳이며 마한시대 고분군 등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문화재도 많이 남아있어 생태와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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