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시가 처음으로 특성화고 졸업자 5명을 9급 공무원으로 신규 임용했다.

임용자 5명은 15일자로 보건직 2명 토목직 1명 건축직 2명이 시 산하기관이나 일선 자치구군으로 발령 날 예정이다.

이번 고졸자 공직채용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범고용주로서 공직사회의 학력불균형 심화현상을 개선해 대학진학 만능주의에 따른 사회적 낭비요인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공정사회를 조성하고자 도입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공무원 임용시험과목에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 교과목이 반영되어 고졸자의 공직진입이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첫 시행한 고졸자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는 관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서 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졸업예정인 자 중에서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32명의 학생이 응시했다.

평균 6.4:1의 경쟁률을 뚫고 5명이 최종 합격해 공직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기쁨을 안게 됐다.

부산시는 올해 공무원 고졸 채용을 확대해 보건직 2명, 토목직 3명, 건축직 3명 등 총 8명을 임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고졸자로 채용하기에 적합한 직무를 찾아내는 등 고졸 채용을 점차 늘려 청년실업 해소와 공정사회 건설이라는 모범고용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이번 특성화 마이스터고 졸업자 9급공무원 채용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제1회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로 전국에서 104명의 고졸 지역인재 선발에 의한 것이다.

행정안전부 균형인사정보과 강묘옥 사무관은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는 고교출신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해 8월 28일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를 통한 합격자 최종선발을 발표하며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는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고교출신들의 주요한 공직 진입경로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고교 인재들의 공직 유치를 통해 정부가 솔선해 능력과 실력 중심의 공정사회를 조성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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