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부산 북항재개발지역(해양문화지구)에 건립될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설계용역을 앞두고 11일 오후 3시에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산오페라하우스 민·관·학 협의체 창립회의(이하 협의체)’가 열려 건립 및 운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3월중 설계용역에 착수하여 내년 상반기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 공사 착수하여 2018년 오페라하우스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체는 원활한 사업추진과 예술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설계 등에 반영하기 위해 오페라하우스 설계용역 착수에 앞서 발족된다.

협의체는 건축 및 예술관련 학계 전문가 10명, 예술단체 8명, 시민단체, 언론, 시의회 등 8명, 연구기관 및 당연직 위원이 7명 등 총 33명으로 구성되며 위원 임기는 2년에 연임이 가능하다.

협의체는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심의와 의견수렴을 위해 △운영․콘텐츠분과 △건립․조성분과 △ 문화공연 시민참여 분과로 구분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운영․콘텐츠 분과위원회’는 효율적인 운영과 콘텐츠 개발,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게 되며 ‘건립․조성 분과위원회’는 설계․시공 등 단계별 현안사항 검토 및 자문 등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문화공연 시민참여 분과위원회’는 문화공연 시민참여 방안 등에 관한 사항을 심도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오페라하우스 건립 전 오페라 애호가층 확대 등 저변확대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4월부터 예술의전당 등과 MOU체결을 통해 수도권의 다양한 예술 콘텐츠 공유하는 기회를 가지고 세계 유명 공연 유치 및 오페라 관람 기회를 확대하여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과의 지역문화 격차 해소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식음시설 운영 등 우수사례도 벤치마킹하여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오페라 아카데미, 갈라콘서트, 스쿨 투어 오페라, 오페라합창분야 마련 등을 통해 오페라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대중화를 통해 애호가층을 점차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오페라 가수, 지휘자 등을 조기 발굴할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민·관·학 협의체 창립회의’를 계기로 부산오페라하우스가 해양․문화․관광도시 부산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고 내실 있는 운영과 관리로 부산 시민,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100년 이상을 내다보는 시각으로 건립과 운영, 관리방안 모색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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