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영 고신대복음병원 위장관 외과 교수. (고신대복음병원 제공)

[부산=NSP통신] 임은희 인턴기자 = 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에는 위선암 악성림프종 근육육종 등이 있으나 대개 위암이라 하면 위선암을 일컫는다.

위선암은 위장 점막조직에서 발생한 세포가 선암성 변화를 보이면서 종양 덩어리를 만들거나 악성 궤양을 만드는 암이다.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해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주로 위벽을 관통하고 위 주위의 림프절로 옮겨 성장한다.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 유무에 관계없이 암세포가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경우다.

위벽 침습이 깊지 않고 림프절 전이도 적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할 경우 완치율 90%를 기대할 수 있다.

진행 위암은 암이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 뚫고 들어갔을 경우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한 정기검진의 영향으로 45% 이상 조기 위암 진단이 가능해졌다.

윤기영 고신대복음병원 위장관 외과 교수는 “암이 발견되면 위암수술에 들어가는데 여기서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것은 수술의 안전성과 근치율(병을 완전히 고침)이다. 아울러 수술 후 신체기능을 보존하고 유지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의 근치율에 치중하면 수술 후 합병증이나 신체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삶의 질을 추구하면 근치율이 떨어져 재발률을 높이고 장기생존율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이에 윤 교수는 “위암 조기발견을 시행해 근치율을 높이고 가능하면 부분절제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둔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교수는 복강경 위암 절제술 감시임파절을 이용한 위암 부분 절제술 유문 보존 위절제술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진행 위암의 경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다합병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인간의 유전체와 개인의 특성 분석을 시도해 병의 진행정도와 환자의 전신상태를 고려한 맞춤치료 연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위암 분야로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일 방영된 ‘EBS 명의-우리 곁의 명의-고신의대 암센터’에 출연한 바 있다.

임은희 NSP통신 인턴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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