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병철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 일부 내용[사진=자료 캡쳐]

(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의원은 6·1지방선거 패배 후 위기의식을 느끼고 변한 듯한 모습이 비쳐지고 있다.

제8회 지방 선거에서 완패한 더불어민주당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던 설까지 돌던 순천시에서도 패배한 소병철 지역위원장이 위기의식을 느낀 듯 공무원까지 추켜세워 ‘순천시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소병철 의원은 지난 2일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은 언급도 하지 않고 배제한 체 민주당 도·시의원들과 함께 새로운 순천을 만들겠다고 발표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또 지난 7일 이정현 전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성준 전 보좌관이 민선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듯 소병철 의원은 지난 15일 개최한 민주당 순천지역 당선자 워크숍에서 “무소속 노관규 시장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더 나아가 국민의힘까지 포함하는 협치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특히 그동안 국비 확보 등 모든 부분을 본인 위주로만 홍보한 소병철 의원은 “지난 20일 발표한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은 전적으로 순천시 공무원분들이 장기간 준비하고 열심히 뛰어주신 덕분이다”고 공무원들을 추켜 세웠다.

이어 소병철 의원은 “앞으로 새롭게 당선된 신임 시장당선인과도 적극 협력해 우리 순천시 발전과 시민의 보다 나은 주거환경,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홍보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K씨(남, 가곡동)는 “소병철 의원은 대표 발의와 크고 작은 국비 확보 등 사소한 것까지 홍보해 식상하게 느껴졌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도 전혀 홍보도 하지 않았던 이정현 전 의원과 권위의식에 취한 소병철 의원과는 너무 대조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여·야 모두 세대교체설이 돌고 있지만,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는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인지 사무국장이 지역위원장보다 나이가 훨신 더 많은 1950년생이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8회 지방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을이 모두 패배해 국민의힘 조수진 국회의원은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2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들과 면담을 갖는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 wjs88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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