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선 까치집을 제거하고 있는 코레일 직원들. (코레일 제공)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경남 코레일은 전차선 합선사고에 따른 열차 운행장애를 막기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전차선 상부 까치집과 폐비닐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부산경남 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본부 관내 까치집 제거 건수는 2월까지 231개소에 이른다.

전기철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인 전차선에는 2만5000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어 까치집이나 폐비닐, 연, 은박지 풍선, 낚싯대 등 이물질이 닿으면 감전이나 전력공급 중단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1년에 한 번 집을 짓는 까치는 주로 2~3월에 새 집을 짓고 집도 견고해 허물기가 어려울뿐더러, 까치집에는 철사 등 다양한 이물질이 섞여 있어 전차선 사고의 요주의 대상이다.

코레일은 매년 봄이 시작되는 2~3월이면 까치집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부산경남 코레일은 지난해 연말에 마산~진주구간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그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KTX가 개통되고 전국적으로 전철망이 늘고 있어(전철화율 68.2%) 코레일은 전기관리 담당 직원들만으로는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한계가 있어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신고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고자에게는 문화상품권 2매를 지급하고, 상·하반기 연 2회 심사를 통해 선발된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감사장과 문화상품권 10매를 지급할 계획이다.

접수는 철도교통관제센터나 전국 각 전기사업소에서 받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