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진행된 투자설명회에서 중국기업인들과 외교관 언론인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최근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경제특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28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1년 말 용지매각에 들어간 명지국제신도시의 경우 지금까지 주거용지 6개 필지 일반상업용지 28개 필지 등 총 34개 필지 29만7천38㎡를 매각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최첨단 IT 기반의 국제업무단지로 낙동강 친수공간과 어우러진 친환경 주거 단지와 외국인투자자 정주를 위한 외국교육기관 및 의료기관을 갖춘 명품 국제도시로 조성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과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유치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주상복합 및 복합쇼핑몰 개발사업 투자자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연구개발(R&D) 용지에는 세계 수준의 해양공학부문 연구·생산기업에서 선박모형 R&D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영국의 브라이튼칼리지(Brighton College)와 명지국제신도시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유수기업들의 투자 검토가 잇따르고 있다.

명품관광레저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웅동지구도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웅동지구는 경제자유구역내 산업체 종사자 외국인 투자자 지역주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여가·휴양기능을 제공한다.

총면적 644만8천㎡ 부지에 여가·휴양부지 225만8천㎡, 물류·유통부지 419만㎡로 조성된다.

신항을 활용한 물류·유통부지는 2009년 착공해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11년 물류부지에 1차 16개 기업, 지난해 6월 2차 12개 기업과 협약체결이 이뤄졌으며, 올해 상반기 3차로 66만㎡ 부지에 세계적 물류·제조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웅동지구내 3만3천㎡ 규모로 추진하는 창원국제외국인학교(1050명정원, 42학급규모)는 2015년 개교를 목표로 올해 학교 설립계획 승인 신청과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말께 교사 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학교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처음으로 외국인이 직접 투자해 설립하는 것으로 경남권역 외국인 자녀에 대한 맞춤형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04년 개청 이후 총 15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2억 5천만 달러 유치를 달성할 계획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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