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의원이 보낸 문자[사진=문자 캡쳐]

(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6·1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이 ‘600만원 입금’이라는 제목으로 유료 문자까지 보내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31일 소병철 의원이 유권자들에게 보낸 ‘손실보전금’ 문자는 여·야가 지난 29일 두 차례 회동 끝에 매출 50억원 이하 371만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는데 합의돼 지난 30일부터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상받지 못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는 과정에 소병철 의원은 ‘순천시민’을 얼마나 우매하게 보았으면 ‘600만원 입금’이라는 제목으로 마치 민주당이 투쟁해 얻은 손실보전금인 것처럼 유료 문자를 보냈다.

특히 소병철 위원장은 민주당 오하근 후보가 시장이 되면, 우리 순천시민은 국가의 ‘손실보전금’을 지급 받고, 거기에 더해서 ‘재난회복지원금 1인당 1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는 문자를 발송해 유권자들을 상대로 매표행위를 일삼고 있다.

이에 정가에 한 관계자는 “왜 소병철 의원은 ‘600만원 입금’ 이라는 제목으로 시민들에게 문자를 보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오하근 후보가 밝힌 100만원 지원금을 어디서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반드시 설명하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정가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이스피싱인줄 알고 안 본다”며 “하다 하다 안되니 문자에 ‘100만원’ 이제는 ‘600만원 입금’ 원내 제1야당 민주당의 위원장 문자는 돈으로 현혹해서 민심을 사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하근 순천시장 후보와 인척 관계인 공보담당은 “기자회견을 가져 오하근 후보가 경제대전환 지원금 100만원 지급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100만원 지원금에 대한 세부 자료도 밝히지 못하고 기자회견도 하지 않고 있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 wjs88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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