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심야 시간 택시 잡기가 어려워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6월 1일부터 택시 교대시간을 오전 5시로 변경해 승차 편의성을 높인다.
시는 법인·개인 중형택시의 부제시간(야간 교대시간)을 자정에서 오전 5시로 변경하며 6월 한 달간 계도할 방침이다. 단 모범·대형·교통약자전용 택시, 전기자동차·수소전기자동차는 부제에서 제외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심야 시간대 택시 수요가 증가했지만 택시 운수종사자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들어 늦은 밤마다 ‘택시 승차난’이 발생했다.
교대 시간이 오전 5시로 변경되면 택시 수요가 많은 자정 전후로 택시운행이 늘어나 승차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원시 법인택시는 운수종사자의 이직률이 증가해 2019년 말 대비 운수종사자 517명, 운행 차량 296대가 감소했다. 또 택시운수 종사자 고령화(60대 이상 65.2%), 취객 난동 등으로 인해 심야시간대 택시 운행이 줄어드는 실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법인택시협의회와 개인택시조합 간 부제 시간 변경을 합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심야 시간에 좀 더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 관계자의 협의를 거쳐 부제 시간을 변경했다”며 “부제시간 변경 효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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