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 유세에 나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미소를 띄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지방선거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파란 31 대장정’의 둘째 날 일정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3일 동안 31개 시·군 전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 경기도에 희망의 씨앗을 심기 위한 대장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 29일 경기북부의 11개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30일에는 가평과 양평, 여주, 이천, 광주, 성남, 과천, 의왕, 용인 등 9개 지역을 찾아 지역 현안과 관련된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날 남양주에서 유세를 끝낸 김 후보는 가평군에서 하룻밤을 묵고 30일 아침 9시 20분경 가평 군민들을 만나며 둘째 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동연 후보는 “어제 민박하면서 가평 군민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곳 우리 가평 군민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GTX-B 연장과 국제 한류 문화센터 건립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 오전 11시 양평 군민들을 만나러 간 김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하다가 사표를 내고 제 발로 걸어 나온 적이 있다. 그때 저는 양평을 찾아와서 당시 옥천면에 주거를 정하고 그 곳에서 몇 달을 지냈다”며 양평군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히면서 지하철 5호선 팔당역 연결 및 토종자원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오후에는 여주시의 한글시장과 이천시의 관고전통시장으로 달려가 GTX 노선 신설 공약을 밝혔다.

김 후보는 시장에서 떡볶이와 어묵 등을 먹고 시장 곳곳을 구경하며 상인들 및 이용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여주시와 이천시에서의 비전을 발표했다.

여주시에서는 트램 도입과 GTX-F 신설을, 이천시에서도 GTX-F 신설, 종합복지시설 건립 지원을 제시했다.

이후 김 후보는 광주시와 성남시 경계에 위치한 태재고개를 찾아 첫째 아들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그는 “8년 전 큰 아이를 잃었다. 큰 아이가 묻혀있는 곳이 광주다. 이 길은 제게 어쩔 때는 정말 힘든 길, 또 어쩔 때는 세상에 없는 큰 아이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며 “태재고개와 오포 교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지하철 8호선 연장과 국지도 57호선 오포터널부터 태재고개까지 도로 확장을 내걸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저녁 일정으로 성남시와 과천시, 의왕시, 용인시로 향했다.

그는 성남시민을 위해 서울공항 이전, 분당신도시 정비 신속 추진을 발표했으며 과천시에서는 청사유휴지 시민공간 조성, 과천~위례선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또 의왕시에서는 미래 그린 모빌리티 특구 조성, 과천~의왕 연결도로 개설 지원을, 용인시에서는 경강선·지하철 3호선 연장과 용인시민공원 조성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SNS에 ‘파란31 대장정’ 2일차,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김동연의 비전에는 혁신과 희망, 기회가 있다. 정치교체의 공동선언을 이끌었던 김동연이 혁신을 통해 더 유능한 민주당, 희망이 있는 정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동연의 비전에는 청렴 그리고 서민에 대한 공감이 있다. 공직 34년간 청렴함과 유능함으로 인정받았고, 특혜와 특권으로 얼룩진 수비 억 원전관예우 단칼에 거절하며 공직자의 본분을 지켰다. 취업청탁 따위 꿈도 꾸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김동연의 비전이 있는 경기도를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틀 간 20개 시·군을 방문한 김 후보는 31일 마지막 11개 시·군을 방문하고 ‘파란 31 대장정’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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