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가운데)이 노송공원 준공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정조대왕의 효심을 상징하는 노송(老松)지대에 노송공원을 조성했다.

시는 2019년 4월 시작한 노송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노송공원은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5만5684.2㎡ 규모로 조성됐으며 1단계 사업(1만 1337㎡ 규모)은 2018년 12월 완료된 바 있다.

2단계 조성사업은 순환산책로 조성, 노송 식재, 훼손 산림 복원, 공중화장실 신축, 시설물 설치 등으로 이뤄졌다.

교목 소나무 등 6종 159주, 관목 화살나무 등 5종 6760주, 맥문동, 꽃무릇 등 초본(草本) 3종 15만810본을 심었다.

또 전통정자, 야자 매트, 잔디마당 등을 설치하고 바닥은 흙콘크리트로 포장했다. 가로등 123개, CCTV 8개도 설치했다.

준공 현장 점검을 한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노송공원은 수원의 관문이며 정조대왕 능행차길인 노송지대의 역사를 상징하는 문화자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송 지대는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대왕은 생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임금 개인재산)을 하사해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도록 했다.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