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순천·광양·고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순천·광양·고흥 후보 사무소]

(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대선을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를 상대로 인신공격까지 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모 시의원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소병철 의원은 서갑원 전 국회의원과 노관규 전 시장의 불편했던 관계를 거론하면서 당시 시정과 예산에 대해 실랄하게 풍자하며 비판했다.

같은날 오하근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스타필드를 공약한 노관규 후보를 향해 정신나간 후보로 몰아가며 인신공격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관규 후보는 ‘화합과 통합의 순천을 만들기’ 위해 정책 선거에만 열중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지난 22일 순천·광양·고흥 등을 방문한 김태년·박홍근 전·현 원내대표와 이개호 의원, 이낙연 전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지원 유세를 하는 과정에 앵무새 처럼 반복적으로 무소속 후보를 겨냥해 중앙정부의 예산을 가져오는데 엄청난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무소속 시장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무소속 후보를 겨냥해 중앙정부에 부탁해서 국책사업이나 예산도 많이 가져와야 하지만, 무소속 후보가 중앙에 누구를 만나겠는가? 라며 돌아선 민심을 잡기 위해 예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가곡동에 거주하는 K씨(남, 59)는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인사들이 6·1 지방선거와 재보선에 출마해 좋지 않은 민심에 기름만 더 부은 상황이 됐다”며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대패해야 쇄신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J씨(여. 49)“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민주당은 기준도 원칙도 없었고,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해 지역 언론의 비난과 지역민들의 원성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광주·전남 무소속 지방자치단체장 출마 후보 13명이 무소속연대를 결성해 민주당 후보들과 진검 승부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역 한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은 정책선거가 아닌 네거티브 선거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며 “더 이상의 네거티브 선거는 유권자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 wjs88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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