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영민 고흥군수 후보는 송귀근 후보의 재산 4억원 증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영민 후보는 “지난 4년간 송귀근 후보와 그 배우자의 예금액이 4억원 이상 증가했다”며 “군민들은 송 후보가 자기 돈 한 푼 안 쓰고 관사에 살며 재산을 증식하는 ‘관테크’를 한 것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공영민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제출된 송귀근 후보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기준 송귀근 후보와 그 배우자 신 모 씨가 보유한 예금액은 2억 7817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송귀근 후보가 고흥군수로 취임한 직후인 2019년 송 후보 부부의 예금액은 4억 8267만원으로 1년 사이 무려 2억 450만원이 증가했다.
또 2020년 5억 4185만원, 2021년 6억 1171만원, 2022년에는 6억 8716만원을 기록하면서 불과 4년 사이 송 후보 부부의 예금액이 무려 4억원, 연평균 약 1억원씩 증가했다.
참고로 송귀근 후보의 군수시절 연봉은 약 1억원으로 소득세 등을 제외한 실 수령액이 약 7000만원 수준이지만, 송 후보 부부가 4년간 4억원의 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는 것은 물론, 가욋돈까지 저축했어야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강남에 20억원대 아파트만 있고, 고흥엔 집이 없는 송 후보가 일부러 관사에 살며 재산을 증식시키는 ‘관테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송귀근 후보가 고흥군에 자기 집을 사거나 집을 임대하면, 수억원에 달하는 목돈뿐만 아니라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의 은행 이자와 월세 등 주거비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송 후보가 관사에 거주하면 이러한 주거비가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흥군 공유재산 관리 조례’ 제53조에 따라 주택 리모델링 비용, TV·세탁기 등 살림살이 장만비용, 전기·전화·수도요금, 관리비 등을 군민 세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공영민 후보는 “강남에는 20억원대 집이 있고, 연봉이 1억원에 달하며, 수억원에 달하는 현금까지 보유한 송귀근 후보 부부가 지난 4년간 왜 고흥에 집을 단 한 채도 마련하지 않았을까, 관테크를 하지 않았다면 임기 4년간 무려 4억원을 저축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을 가진 군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송귀근 후보의 관테크 의혹, 임기 4년간 송 후보 부부의 예금액이 군수 급여보다 많은 4억원이나 증가한 것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송귀근 후보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끝으로 공영민 후보는 “고흥군은 행안부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운영기준’에 따라 지난 4년간 관사 운영비 명목으로 군민 세금을 어디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조속히 공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 wjs88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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