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 TV] BS투자증권 이두원의 ‘알기쉬운 주간 국제금융’ (2월 3주차)
BS투자증권 이두원상무

[부산=NSP통신] 임은희 인턴기자 = 지난주 국내증시는 북핵도발 이슈에도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이는 외국인 매수세 덕분이었습니다.

지난 한주동안 외국인은 3000억원어치를 사들여 코스피지수가 1980선을 회복해 이번주 국내주식시장의 관건은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엔저이슈가 남아있고 미국의 시퀘스터(Sequester·재정지출 자동삭감) 문제도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로부터 지난주와 이번주 국제금융환경변화에 대해 들어봅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주식시장의 동향은 올 들어서 2주연속 오르는 좋은 면을 보였습니다.

환율영향권으로부터 많이 벗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그 영향 덕분인지 순매수에 동시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수별 특징을 보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우위에 오르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에 가장 큰 핫이슈는 들끓었던 환율이슈가 아닌가 싶습니다.

환율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왔었는데 지난 주말에 끝났던 모스크바 G20회담에서 거의 봉합을 이루면서 환율전쟁은 일단 수면아래로 들어갔으나 계속 잠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흐름을 보면 역시 엔저정책에 대해 첨예한 대립을 보였는데 일본이 취하고 있는 엔저정책에 대해 일부는 찬성하고 일부는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찬성하는 쪽은 미국의 고위관료로서는 처음으로 재무부차관이 일본의 아베노믹스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 역시 ‘일본의 환율정책이 그렇게 과도한 것은 아니다. 언론이 심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내면서 일본의 엔화를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엔화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측도 많았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장의 경우 차기 영란은행장으로 돼있는데 ‘재정과 통화는 각 나라가 취할 수 있는 정책이지만 환율정책은 정부가 취해서는 안된다. 환율만은 국제사회 시장에 맡기는 정책에 의해 이뤄져야 하지 일본과 같이 의도적으로 환율을 만든다는 것은 별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분데스방크 총재인 바이트만의 경우 ‘인위적 판매조작은 불필요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때문에 유로화 일본의 엔화도 정부가 나서서 환율을 조작해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이러한 서로 맞선 견해들이 최종적으로 모여서 합의를 이룬 것이 G7 G20회담이 아닌가 싶습니다.

G7회담에서는 원론적으로 정부가 환율개입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했고 그것은 G20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G20에서는 정부가 환율시장에 개입해서 환율을 의도적 인위적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까지에 G20 국가들의 합의를 이루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가장 첨예하게 대립이 돼있는 일본 엔화에 대해 일본의 Japan이라는 말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어떤 의미에서는 일본의 현재 아베노믹스 엔저정책을 국제사회가 용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임으로 인해 앞으로의 환율움직임이 상당히 우려가 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각 나라가 원론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일단락 됐고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도 환율영향권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한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주의 환율의 움직임이 주목되긴 합니다.

일본 엔저에 대해서 차기 중앙일본은행 총재로 유력한 사람이 두분이 있는데 한분은 현재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이고 또 한분은 전 일본중앙은행의 부총재입니다.

이 두분의 의견은 ‘일본의 현재 엔화상태는 고평가 상태이다. 다시 말해 이번에 엔화를 더 떨어트려도 된다’라는 의견을 피력함으로 인해서 엔화가 앞으로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전 일본중앙은행 부총재였던 분은 자신이 만약 일본중앙은행 총재가 된다면 현재 일본이 목표로 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목표 1%를 2%p 높인 3%까지 높임으로 인해 통화완화정책 돈을 많이 푸는 정책을 더 펼칠 것을 시사했습니다.

누가 과연 일본중앙은행 총재가 될지는 모르나 어느 분이 되든지 간에 일본의 엔저정책은 계속되고 현재 통화완화정책도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을 읽을 수 있는 한주였습니다.

지난주에는 북한 3차 핵실험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북한의 핵폭탄에 대한 실험은 플루토늄을 기반으로 했던 핵폭탄이었다면 이번에 실험한 것은 고농축우라늄이라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폭탄을 만들 경우 소형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그만 미사일에도 탑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가 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다른 국제사회에서는 걱정스런 뉴스가 많이 보도가 됐으나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이나 일반기업동향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식시장과 금리도 그대로였고 환율움직임도 크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2009년 2차 핵실험 때에는 주가가 6.3% 떨어졌었고 환율도 21원이나 폭락한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서는 시장이 무시하거나 앞으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잘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는데 두 국가 모두 금리를 동결시켰습니다.

우리나라는 2.75% 그대로 금리를 동결시켰고 일본중앙은행 역시 금리를 0~0.1% 현행 금리수준으로 금리를 동결시켰습니다.

특히나 일본 같은 경우 자산매입규모를 그대로 유지함으로 인해서 통화완화정책을 계속 펼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많은 금융권에서는 금리인하를 내심 바라고는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은 한국은행이 앞으로의 경기동향에 대해 경기가 좋아질 것 같으면 금리를 높이는 등 이러한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는 금리를 그대로 동결시킨 것이 아닌가하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유로존을 살펴보면 안정되는 신호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는 금년말 정도되면 많은 유로지수가 상승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유로존의 경기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모두 발표가 됐는데 주요 국가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유로존 경기가 현재도 조금 어렵다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다행인 것은 이번 1분기 GDP가 발표될 경우에는 모두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은 점입니다.

그런 점을 반영해서 유럽의 주식시장도 연초부터 많이 올랐습니다만 지난주는 많이 올라간 것에 대한 대가로써 약간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한주였습니다.

유럽의 11개국에서 내년부터 토빈세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토빈세는 국가와 국가 간의 금융거래를 할 때 세금을 반드시 내야한다는 것으로 토빈이라는 경제학자가 주장한 것입니다.

토빈세가 도입된다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토빈세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토빈세를 도입하는 목적은 국가와 국가 간의 돈이 너무나 빨리 움직이는 특히 핫머니라고 하는 자금이 아주 빠른 시간에 들어왔다 빠른 시간에 나가게 되면 그 나라의 환율을 의도적으로 의도하지 않았다해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요인이 있을 수 있고 그 날의 통화량에도 급격한 변화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 교란이라 일컬어지는데 그것을 막기 위해 토빈세를 도입했습니다.

작년부터 계속적으로 논의가 된 것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핫뉴스거리는 아니었습니다만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토빈세는 매우 강화된 토빈세입니다.

그 나라와 그 나라 간의 거래뿐만 아니라 유로존 토빈세를 도입하기로 한 11개국이 발행한 모든 주식이 서울시장에서 거래될 때도 세금을 부과하기로 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서울거래소가 그다지 국제금융거래시장 내에서는 큰 시장은 아니지만 미국이나 영국 일본 같은 경우는 매우 큰 국제금융시장입니다.

그곳에서 11개국의 주식이나 파생상품이 거래될 때도 세금을 매긴다는 것은 뉴욕시장 런던시장 일본 도쿄시장에서의 거래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여기에 따라서 미국과 영국은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주식은 0.1% 파생상품은 0.01%의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중소형주 시장이 매우 강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소형주지수라고 볼 수 있는 러셀지수 같은 경우가 상승률이 다우지수나 스탠다드앤푸어스지수보다 상당히 높고 우리나라도 코스피지수보다 중소형주지수 그리고 코스닥지수가 더 높습니다.

코스피 대형주보다는 코스피의 중소형주 그리고 코스닥지수가 높은 것으로 봐서는 상당히 현재 시장이 짜내기의 가까운 그런 셈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말해 크게 움직이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발굴해서 주가를 올리는 모습인데 시장이 그만큼 불안요인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코스닥세는 연초대비 3.7% 정도 올라가 있고 코스피지수는 연초에 비해서 아직은 마이너스 상태에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보다는 우위에 나서는 것은 어쩌면 새롭게 출범하는 신정부의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번주 변수에는 역시 엔화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주식시장에서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원화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도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고 원화의 움직임에 따라서 외국인의 매매흐름도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다행히 외국인이 매수 1위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원화가 강세 면모를 보였는데 원화가 일본 엔화보다 상대적으로 약세가 덜 하다면 지지난주와 같이 외국인은 또다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이런 주요한 메시지로 주식시장을 관측해야 하는데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앞서서 움직일 수 있는 변화요인으로 환율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미국의 부동산시장의 흐름이 연속적으로 발표가 됩니다.

화요일은 2월에 중개인업자가 발표하는 부동산지수가 발표되고 수요일에는 건설착공과 허가면적이 발표되며 목요일에는 주택매매가격동향이 발표됩니다.

현재 미국의 경제 양대 축이라 볼 수 있는 소비와 부동산 중에 소비는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부동산시장의 지표는 계속적으로 좋게 발표가 됐습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1월의 부동산지표가 어떻게 나올지 그 내용에 따라 미국의 경기흐름도 확신을 갖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로 나눠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요한 변수로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전략으로서는 아직은 견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많이 떨어진 업종 중에서 실적 컨센서스가 좋아진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고 외국인 기관 모두 이러한 업종 중심으로 집중 매수한 동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 컨센서스가 좋아진 업종 중에서 아직 주가가 움직이지 않은 곳은 두 개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소비재와 하드웨어 업종인데 이런 회사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관측하는 것이 현재 가장 바람직한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BS투자증권 이두원이었습니다.]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성인은 새정부의 각 정부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서서히 신정부의 경제정책을 엿볼 수 있게 돼 주식시장 반응이 흥미롭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재정지출 자동삭감 시기가 다음달 1일로 시작됨에 따라 미 정치권이 이를 연기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협상에서 합의를 이뤄낼 지도 관심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 가운데 미국의 주택지표와 일본의 무역수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NSP뉴스 오초롱입니다.

임은희 NSP통신 인턴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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