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에서 방영된 형광 형질전환 랫드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NSP통신] 황사훈 인턴기자 = 앞으로 실험 동물의 적은 희생을 발판으로 항암제 개발이나 중추신경계 질환에서 빠른 신약 개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오는 20일 국내서는 처음으로 형광 형질전환 랫드를 일본 지치의과대학로부터 도입한다.

형질전환 랫드는 인위적으로 외래 유전자를 이식해 특정 단백질이 생성될 수 있도록 만든 쥐를 이용해 쥐 안의 빛의 양으로 효과에 대한 유무를 도출할 수 있다.

발광 형질전환 랫드는 특정 기질(Luciferin)과 반응하면 생체 내에서 빛을 발생시킬 수 있는 루시퍼라제(Luciferase)라는 유전자를 정상 쥐의 유전체에 인위적으로 삽입해 제작한 것이다.

형광 형질전환 랫드는 특정 파장대의 빛을 비췄을 때 형광을 낼 수 있는 GFP(Green Fluorescent Protein 녹색형광단백) 유전자를 정상 쥐의 유전체에 인위적으로 삽입해 제작한 것으로써 특정 조건하에서 이들 동물자원이 발생시키는 빛은 광학영상 장비를 이용해 시각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광학영상시스템은 글로벌 연구소 대학 기업에서 신약개발을 위해 기본적으로 구축하는 추세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는 첨단 광학영상장비의 구축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이번 형광 형질전환 랫드 도입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는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글로벌 수준의 동물실험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김충용 실험동물지원센터장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뿐만 아니라 단지 내·외의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우수 동물자원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대용 선임연구원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과거보다 동물의 윤리와 복지 측면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며 “과거보다 훨씬 적은 희생으로 동일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으며 항암제 개발이나 중추신경계 질환 등에서 빠르게 신약 개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황사훈 NSP통신 인턴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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