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삼(사진 왼쪽), 김정오 담양군수 예비후보가 4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화삼 담양군수 예비후보 사무소)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담양군수 선거전이 후보 간 단일화 등 막판 변수가 돌출되면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안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군수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 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1~3위를 기록하며 각축전을 벌여오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의 예비후보 중 2명이 후보 경선을 불과 하루 앞둔 4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섣부른 당락을 점칠 수 없을 만큼 지역 표심이 요동칠 수 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정오 예비후보의 중도포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병노·최화삼 두 후보 진영이
김 예비후보 진영의 인재 영입을 위해 발빠르게 나서는가 하면 오는 5, 6일 이틀간 치러지는 최종 후보 경선에서의 표심 향배를 점치는 등 긴장감 속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을 앞두고 터져나온 특정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둘러싼 공방으로 후보 간 감정의 골이 깊은데다 후보간 법적 다툼이 최종 경선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지역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화삼·김정오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전라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담양군수 선거는 불법과 탈법, 반칙이 난무한 경선으로 당과 담양의 이미지를 크게 후퇴시켰다”며 “최화삼 후보로의 단일화를 통해 군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정오 예비후보는 이 날 단일화 선언문을 통해 “여론조작 왜곡으로 우리 담양군수는 서울시민과 광주시민 그리고 전라도민이 범죄자를 뽑게 돼 부득이 이 사건을 ‘공정선거 방해혐의’로 1차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그동안 12년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구상했던 담양 발전과 담양군민을 위한 정책과 공약도 최화삼 경선후보에게 인계한다. 자신의 통 큰 결정이니 최화삼 후보를 적극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노 담양군수 예비후보. (이병노 담양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이와 관련 이병노 예비후보는 김정오·최화삼 후보 간 단일화 선언 직후 긴급논평을 내고 ‘밀실야합’ 이라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는 이 날 두 후보간 단일화 결정에 대해 긴급논평을 내고 “가짜뉴스, 거짓선동과 여론조작으로 상대 후보 끌어내리기에 혈안이 되더니 급기야 경선 포기와 밀실야합이라는 최악의 수를 선택했다”며 “이는 처음부터 담양의 미래발전에는 안중에도 없는 오직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한 선거전을 치러왔음을 재확인해준 결정에 불과한 것으로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무책임한 정치행태다”고 직격했다.

이어 “저 이병노는 지금까지 ‘새로운 담양’ 건설을 위해 오직 담양군민을 믿고 이 자리에 왔다”며 “담양의 미래발전과 5만 담양군민의 행복, 새로운 담양을 만들기 위한 길을 꿋꿋하고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군민과 당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경선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전화투표와 일반국민(안심번호 선거인단) 50% 여론조사를 합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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