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소라면 장척마을 앞 갯벌에서 여수해경봉산파출소,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남동부지부, 널배 민간조종자 등 이 갯벌 고립자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여수해경)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서장 하만식)는 갯벌 연안체험 활동 급증에 따라 갯벌 고립, 실종 등 연안사고를 대비해 민·관 합동 갯벌 고립자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조훈련은 28일 오후 여수시 소라면 장척마을 앞 갯벌에서 봉산파출소,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남동부지부, 널배(갯벌을 이동하는 도구 일명 ‘뻘배’) 민간조종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여수 여자만, 고흥 득량만 일원에 갯벌이 산재해 있고, 최근 3년간 총 8건의 갯벌고립 등 연안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함으로 효과적인 갯벌 구조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그 간 갯벌고립 및 실종자 발생 시 고립자 위치 파악과 구조에 시간이 상당히 걸렸지만, 수색용 드론을 활용해 고립자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고 자체 제작한 널배(뻘배)로 구조함으로써 구조 대응 시간이 대폭 감소했다.

특히 갯벌체험장 인근에 거주하는 널배(뻘배) 조종자들이 참여해 실제 갯벌 고립자 구조에 참여함으로써 해양경찰 파출소와의 거리가 먼 여자만 일원의 갯벌 고립자 발생 시 신속한 동원이 가능하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김광철 봉산파출소장은 “연안 갯벌 체험객은 기상정보와 물때를 확인하고 안전 장비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 며 “민·관 협력 구조체계 마련으로 더욱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