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윤 예비후보 지지자와 당원, 안산시민들이 윤화섭 안산시장 예비후보 컷오프에 항의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 예비후보 캠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시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26일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윤화섭 안산시장 예비후보 컷오프(공천배제)에 항의하며 공정 경선을 촉구했다.

윤화섭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시민과 당원 등 500여 명은 재심위원회가 열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최창규 안산 대동서적 대표는 “윤화섭이 살아야 안산이 발전한다. 영문도 모르는 컷오프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에 따른 공정 경선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열 안산시호남향우회장도 “44년 역사의 안산호남향우회가 후보를 냈는데 유독 우리 향우들만 배제됐다. 74만 도시에 30만이 우리 향우인데 안산을 국민의힘에 넘겨야 하나”면서 “안산뿐만 아니라 경기도 향우 430만이 우리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으면 탈당하기로 결의했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안산은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28년 동안 단 한 번도 연임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며 “이 결과 도시발전은 뒷전으로 밀렸고, 승승장구하는 인근 도시와 비교돼 낙후된 이미지로 낙인찍혀 74만 안산시민의 자존심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8년 전 납득할 수 없는 공천배제 사태로 결국 도지사를 상대 당에 빼앗기는 아픔도 겪었다”며 “수도권의 전략적 요충지인 안산에서 민심과 당심을 잃은 결과”라고 했다.

이어 “민선 7기 윤화섭 호가 들어선 지난 4년, 많은 정책 성과로 대한민국 표준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안산시민은 조금씩 자존감을 회복하고 있었다”면서“그러던 이때 민주당의 윤화섭 공천배제라는 청천벽력 같은 결정을 마뜩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안산 발전 책임질 유력 연임 시장 윤화섭 공천배제 즉각 철회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 윤화섭 포함한 공정 경선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일부 지지자는 “1등 윤화섭 배제하면 경기도도 넘어간다. 윤화섭 컷오프 민주당은 해체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했다.

앞서 경기도 호남향우회 총연합회도 윤화섭 예비후보 공천배제 결정 철회와 공정 경선 실시를 요구하는 규탄서를 민주당 중앙당에 전달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윤 예비후보를 공천배제 결정한 지난 22일에는 안산시호남향우회가 즉각 반발해 윤 예비후보 등 호남 출신 출마자들을 포함한 공정 경선을 요구하며 30만 호남 향우 집단 탈당 배수진도 쳤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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