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본관. (한국마사회)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국민의 신뢰 회복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마사회 혁신안을 21일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경마관계자 인명사고와 잇단 윤리·청렴 문제 발생, 공공기관 경영평가 부진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어느 때보다 위상이 저하된 상황이다.

사회적 쇄신 요구와 경영위기 속에서 한국마사회는 시민단체·경마관계자 등 외부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마사회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한국마사회 혁신안을 마련했다.

주요 세부 과제로는 ▲장외발매소의 단계적 이전‧폐쇄 ▲마사회의 독점적 권한 분산과 경마제도 운영의 개방성 확대 ▲경마관계자의 참여권 보장 등 경마운영 체계구축 ▲경마 현장 종사자 근무여건 개선과 재해예방 대책마련 ▲말복지센터 신설, 말보호강령 제정 등 동물복지 확대 ▲불법 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한 감시적‧제도적 기능강화 ▲국산 경주마‧승용마 선순환 생태계구축 ▲마사회 운영 투명성‧효율성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구조와 인사제도의 개편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경마산업 건전 발전을 위한 경마 관련 과세체계 개편, 경마제도 조정 등 정부 건의를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도 담겼다.

이번 혁신작업과 연계해 한국마사회의 사명(社名) 변경 등 경마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진행된다. 미래 경마산업의 방향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국민 설문조사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혁신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세부과제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시민단체, 경마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혁신과제 점검기구를 설치하여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혁신방안을 마련한 혁신협의회는 혁신안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마사회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마사회 혁신방안은 경영 위기 극복의 시작이자 마침표”라며 “직접 이행 경과를 점검해 혁신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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