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시내버스[사진=순천시]

(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지방선거를 앞두고 순천교통이 총 파업에 들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순천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관내 버스노선은 55개 노선으로 순천교통이 109대로 30개 노선, 동신교통이 47대로 25개 노선을 2개 버스업체가 운행하고 있다.

특히 버스업체가 어려워 일부 적자 부분을 순천시가 보조해 주고 있지만, 20일 5시부터 순천교통이 전면파업에 들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순천교통 노조는 임금 3.2% 인상에 더해 정년을 61세에서 63세로 2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관철되지 않자 대처할 시간도 없이 지난 19일 순천시에 일방적으로 파업을 통보해 왔다.

또 노조는 시민들을 볼모 삼아 3~4가지 사유를 언급하면서 총파업을 예고해 2018년도부터 이익을 추구하는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는 비상수송대책으로 동신교통 시내버스 전체와 순천교통 비파업 운전원을 투입하고 주요노선을 전세버스를 포함해 택시부제를 전면 해제해 1176대 택시가 운행 가능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조례동에 한 직장인 K(40대·남)씨는 “평소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데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택시를 이용해 교통비가 부담이다”며 “언제까지 파업이 진행될지 몰라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 J(50대)씨는 “그분들(시내버스 근로자) 고충도 있겠지만, 대중교통은 모두가 이용하는 사회기반시설 중 하나인데 노사 문제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하니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신교통과 여수·광양 버스업체는 임금 3.2% 인상 등 조정안을 제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간에 협상을 진행해 노선을 정상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 wjs885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