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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공천 경쟁이 온갖 설들이 난무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3선 도전에 나선 이강덕 예비후보의 윤석열 당선인 포항 방문 시 불거진 ‘패싱 논란’이다.

논란의 핵심은 윤 당선인이 방문한 지난 11일 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당시 현직 시장이던 이 예비후보의 영일만대교 브리핑 기회를 사전 차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현장 브리핑이 있었던 지역은 포항시(국민의힘)와 구미시(더불어민주당) 단 2곳으로, 현역 단체장이 브리핑을 실시 한 곳이 없다.

그 나머지 지역은 윤 당선인 현장 연설밖에 없어 지역 단체장의 역할은 당연히 없었다.

하지만 이강덕 예비후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등과 함께 윤 당선인을 영접해 배려를 받은 셈이 됐다.

실제 이날 윤 당선인의 상주 방문 당시 임이자 국회의원만 영접했다.

상주·문경시장은 주민들과 함께 펜스 부근에 있다 윤 당선인이 연설을 마친 후 잠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SNS를 통해 밝혔듯이 그날 영접을 하지 못하고 저녁 늦게 숙소로 찾아가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타 지역 현직 단체장이 윤 당선인과 동행했다는 주장과 상반된 내용이다.

이에 대해 김정재 위원장 측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후보 간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출마자·공천 신청자 공식 행사 참석 금지 등 윤 당선인 측의 지침으로 현직 단체장이던 이 예비후보의 영접만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이 인수위 관계자 멘트를 인용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보도를 하자 ‘거짓말 논란’으로 확산됐다.

배현진 당선자 대변인도 한 일간지와 한 통화에서 “각 당협위원회에 선거운동으로 보일 만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들에 대한 사전 주의를 전달했다”며 “저희 당 후보들에게도 미리 못 오시게끔 연락을 했고, 대구·경북 때 현장에 갑자기 후보들이 왔을 때도 서운해 할 정도로 얼른 나가시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예비후보 지지층은 이를 문제 삼아 김 위원장에게 맹공을 퍼붓고 있다.

윤 당선인의 타 지역 방문 시 현직 단체장의 동행 여부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 예비후보를 고의로 배제 시켰다는 주장이다.

이번 논란은 윤 당선인의 의전·일정 전반을 의전팀·일정팀에서 총괄하는 상황에서 어떤 관계자 멘트가 인용됐는지, 정확한 내용이 전해졌는지 밝혀지면 논란은 숙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논란으로 이강덕 예비후보의 교체 지수가 50%를 넘어 컷오프 대상이라고 소문이 돌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예비후보가 ‘피해자 프레임’을 만들어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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