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포스코 그룹사 SNNC가 광양에 585억 원을 투자해 고순도 니켈 매트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연간 2.만 8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니켈 매트 생산에 나선다.

광양시는 전라남도청 VIP실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경호 광양부시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준형 SNNC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SNNC 니켈 매트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회사인 SMSP가 2006년 설립한 합작회사 SNN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STS(스테인리스) 원료용 페로니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가 가속화됨에 따라 스테인리스강 제조 원자재로 전량 공급되던 페로니켈 일부를 고순도 니켈 매트로 전환해 사업 다각화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광양 국가산단 동호안 부지 내 기존 공장설비에 탈철 공정을 신설해 니켈 순도를 20%에서 70~75%로 끌어올려 포스코에 납품하고, 포스코가 니켈 매트를 습식 정제해 순도 99.9% 이상의 이차전지용 고밀도 니켈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리튬, 전구체, 양극재,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에 이어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생산공장을 갖추게 되어 원료부터 양극재까지 일관 생산체제가 가능한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

김경호 부시장은 “세계 니켈산업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SNNC가 이차전지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 매트 생산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결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에 위치한 SNNC가 광양시, 포스코케미칼, 포스코 리튬 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과 힘을 합쳐 미래 신성장 먹거리인 배터리 소재산업을 주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4월 18일 기준으로 8개 기업에 1조 4530억 원, 330명의 투자유치를 이뤄냈으며, 올해 목표인 우량기업 20개 사 투자유치 실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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