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목포지역구 도의원 출마예정인 김휴환 전 목포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공천배제 결정에 이의를 재기하며 13일 재심 청구의지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월 말경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여성 식당 종업원에게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경찰 조사로 혐의를 벗은 바 있다. 이번에는 공천배제란 또 다른 난관을 마주했다.
앞서 공관위는 김 출마예정자에 대해 ‘당무감사로 인한 사고위 판정’이라 공천배제 사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휴환 출마예정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후 중앙당의 정기당무감사에서 지역위 사무실 임대, 대선관련 유급사무원 및 선거사무실 관련 등의 지적을 받았던 일을 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문제를 삼는 것이다.
김 출마예정자는 ▷지역위원회 대표는 위원장이고 사무국장은 위원장의 지시를 받는 입장인데 사무국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 ▷문제가 있었다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배제를 했어야 했다는 것 ▷최고위원회에 당시 도당 사무처장이 보고하여 정리된 것으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러한 내용에 대해 언급이 없다가 공천을 하는 시점에 와서 문제를 삼는 것 등을 들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출마자를 왜 평가하고자 하며 평가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공관위원은 지방선거출마자를 평가할만한 길을 걸어왔는가?”라며 “당을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지? 당비를 얼마나 냈는지? 당의활동과 당이 어려울 때 뭐를 했는지?를 묻고 싶다”고 공관위를 비난했다.
이어 “5년전 목포시의회 민주당소속 현역의원은 불과 2~3명뿐이었을 때, 현역의원으로 고군부투 했다”라며 “당시 문재인 후보가 열세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해 노력하였고, 문재인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기여했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당의 지지도가 올라가게 됐다”고 민주당 경력을 내세우며 반발했다.
김휴환 출마예정자는 공관위원중 한명인 김원이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도 김원이 민주당후보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라며 “국회의원 입후보의 뜻을 밝혔을 때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김원이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결과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기회는 공정해야 한다. 기회를 박탈하고 경쟁후보에게 기회가 가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공관위를 비꼬고 “당의 규정에도 없는 내용을 가지고 공천배제 시키는 행위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재심청구 이유를 밝혔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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