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디오션 갤러리에서 ‘신홍직·구명본’ 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아트디오션)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디오션호텔 아트디오션 갤러리가 오는 16일부터 ‘신홍직·구명본’ 초대전을 개최한다.

16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질감과 원색, 두터운 채색으로 붓을 사용하지 않는 화법으로도 섬세함을 표출하는 풍경화와 소나무를 통해 전통적인 것을 현대적으로 해석된 정물화가 전시된다.

신홍직 작가는 부산미술협회에서 제7회 오늘의 작가상 본상과 제24회 봉생문화상을 수상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개인전 26회 및 헌법재판소, 부산시립미술관, 일본 나가사키현청사 등 다양한 곳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추상과 구상을 넘나든다. 유화 기법을 통해 붓을 사용하지 않고 두터운 물감을 그대로 캔버스 위에 나이프와 손으로 채색한다. 두터운 마티에르의 첫 느낌은 거칠 수 있으나 보면 볼수록 섬세한 결은 감동을 선사한다.

작품에는 작가만의 과감하지만 섬세한 터치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유화 작업은 일반적으로 오래 걸리나, 그의 작업은 특유의 속도감이 느껴진다. 대상과 마주한 순간의 감정을 짧은 시간 내에 화폭에 담아내면서 거칠게 뒤섞인 물간 덩어리들과 그 자유로움에서 발생하는 색의 조화가 관람자들에게 생동감과 상상의 즐거움을 전달한다.

구명본 작가는 부산미술협회에서 제11회 오늘의 작가 상 본상과 부산 미술대전 통합대상,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개인전 31회와 300여회의 기획전 및 초대전에 출품하며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오래된 사물에 깃든 한국인의 정서를 전통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다가 2006년부터 소나무 시리즈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소나무는 작가의 어린 시절 삶과 기억을 담고 있다. 소나무는 작가에게 단순 풍경화가 아닌 자신의 내면을 재구성하는 오브제들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본인만의 속도에 맞춰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직하게 작업하는 구명본 작가의 작품을 보면 한동안 긴 여운이 느껴진다.

오랜 시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신홍직 작가의 작품은 현대인들에게 자유로운 풍경의 매력을 선사하고, 구명본 작가의 작품은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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