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지난 8일 동국제강(001230) 포항공장 정문에서 고철 야적장 클레인 수리 작업 중 사망한 사내하청 직원 이모(38)씨의 유가족이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재해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함께 사고처리에 무책임한 동국제강을 규탄했다.
사고는 지난 3월 21일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이 씨가 고철 야적장 클레인 수리 작업 중 설비 가동으로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외삼촌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20여일이 지나고 있지만 동국제강은 유족들에게 어떠한 공개적인 사과가 없었다”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고 분노했다.
이어 “근본적인 산업재해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정상적인 배상 등 산재사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유족과 안전하게 일 할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하라”고 동국제강을 규탄했다.
또한, 고인의 어머니는 “다시는 우리 아들 같은 억울하게 산업재해로 죽는 노동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아들이 사망한지 20여일이 지났지만 동국제강 사장은 말로만 책임을 지겠다고 하지 실질적으로 어떠한 책임도지지 않고 있다”고 책임 있는 해결을 위한 노력과 동국제강의 실질적 경영책임자인 회장과 부회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유족은 이날 동국제강이 요구를 받아 들어지지 않을 경우 고인의 장례를 동국제강 본사가 있는 서울로 상경해 거리 분향소 설치, 추모제, 규탄집회 등을 관련단체와 함께 진행 할 것이고 밝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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