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완도신문 대자보 성명서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김종식 목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경선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5선 도전이 사실상 확실한 가운데 ‘기초단체장을 20년 하겠다’는 과욕이란 눈총을 사고 있다.

완도군수 3선 12년과, 민선 7기 4년 목포시장, 민선 8기 5선, 총 20년에 도전하는 유례 드문 이력 때문에 3선 제한을 비웃고 옮겨다니며 평생직장이 됐다는 곱지 못한 시선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의 행적과 평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럼 민선 3기 4기 5기 완도군수를 지내면서 받은 평가는 어땠을까.

민선 3선 12년을 지낸 완도군수는 공무원노동조합으로부터 낙제점을 받았다.

2014년 6월 퇴직을 앞두고 완도군의 대표 지역신문인 완도신문에 대문짝만한 전면광고가 실린다.

완도군을 떠나라는 불명예스런 대자보를 공무원 노조 완도군지부가 싣는다.

성명서는 ‘김종식 군수 퇴임식에 즈음한 우리의 입장’라는 제목으로 “김종식 군수는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낀다면 퇴임식을 끝으로 군정 발전과 군민 화합을 위해서 완도를 떠나는 것이 진정으로 완도를 사랑하는 길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공무원들에게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탄압과 보복인사로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 아픈 상처를 남기고 완도군에 분열과 갈등을 안겨줬다”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청산도에 유래 없는 흉상을 세워 언론으로부터 따가운 질책과 함께 완도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이유는 갈등으로 지역사회를 갈라놨다는 골짜다.

목포에서의 민선 7기 성적표는 어떨까.

노인취미활동비 10만원을 매달 주겠다는 공약이 거짓으로 지켜지지 않아, 분노를 사고 있다.

시작부터가 시민을 기만했다는 불만이다.

이후 관람석을 뒤로 밀치고, 버젓이 시장 부부가 맨앞줄에서 관람해, 전국적인 미스트롯 황제관람사건이 터져, 전국 망신을 사고 사과까지 했다.

지난해는 느닷없이 삼학도에 특급호텔을 짓는다고 들고 나서,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까지 체결하기에 이른다.

1400억을 들여 복원화사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할 목포의 상징을 민간에게 팔아먹으려한다는 반발을 사며, 전국 갈등이 또 일어난다.

환경운동연합 중심으로 70여 단체가 참여한 전국 규모의 ‘삼학도지키기 국민운동본부’가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소각로 사업 밀어붙이기 눈총, 목화정원 비리의혹, 옥암동 대학부지 꽃 강 사업, 인사비리 지적, 일부 개점휴업 상태인 항구포차, 가상현실 설치사업 입찰비리 의혹, 삼학도 엉터리 수목식재 등 연이은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았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거법을 위반한 눈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 이른바 돈봉투와 새우 사건으로 부인과 부인측이 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고발당하고, 신고자를 포상한 사건도 발생했다.

선관위는 부인 측이 ‘선거운동을 도와 달라’며 현금 100만원과 생새우 19박스를 유권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

6.1선거를 앞두고 전국 최초라고 홍보, 신고자에게 포상금 13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는 발표도 추가했다. 또 전국망신을 산 것이다.

이어 선관위는 김종식 목포시장도 2월 17일 선거법 위반 협의로 고발했다.

김 시장이 각종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임기 중 사업 추진 실적 등을 설명한 것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에서라고 고발 이유를 전했다.

별도로 목포축구센터에 통장들 위주의 유권자들을 모아, 불법선거운동을 펼친 혐의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관위를 통해 드러난 것만 세건이나 된다.

이런 이유에서였을까. 최근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KBC와 전남대 정책대학원이 광주 전남 지방자치단체 평가를 실시해 2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 5개 시 지자체 가운데 목포시가 4위로, 같은 조사에서주민만족도 점수 역시 가장 낮은 -11.37을 받아 꼴찌를 차지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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