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갤러리)

(대구=NSP통신) 최병수 기자 = 대구신세계갤러리는 오는 5월 10일까지 평화롭고 활기찬 자연 속에서의 삶을 원생적 이미지로 표현한 이왈종 화백의 판화전 ‘봄의 선율’을 개최한다.

한국의 동양화가로 대표되는 이왈종 화백은 풍부한 색채와 자유로운 화면 구성으로 보는 이에게 활기찬 에너지와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이다.

이번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는 이왈종 화백의 판화와 더불어 조각, 테라코타 작품들을 선보이며, 원화와는 또 다른 감성들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

이왈종 화백은 초기 '생활 속에서' 연작을 시작으로 '생활의 중도', 제주 자연의 품 속에 머물며 그려 낸 '제주 생활의 중도' 등 일상과 자연을 화두로 부단히 예술적 성취를 개진해왔다.

특히 작품의 제명으로 끊임없이 등장하는 중도는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불교의 정신으로 작가가 도달하고자 하는 세계관의 근간을 이룬다.

이왈종의 세계관을 투영한 화폭들은 어느 쪽에도 편중되지 않은 시선으로 인간중심의 태도를 탈피한 만물의 평등을 담고 있다.

흐드러진 꽃나무와 새, 사슴과 강아지 그리고 그 속에 자리하고 있는 다양한 인간사의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자연의 만물은 모두 같은 본체에서 발원된다는 무위자연의 이상향을 선사한다.

자연과 인간이 일체 되는 경지 속에서 자연은 만물의 터전을 의미함과 동시에, 사물과 인간의 본성, 즉, 꾸밈없는 순수함과 자유를 의미한다.

특유의 낙천적이고 자유로운 터치들로 이루어진 이왈종의 미술 세계를 통해, 세속적 현실로부터 벗어나, 내면의 자유로 향하는 길 위에서 마주하는 삶의 풍요와 긍정의 울림들을 느껴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전시는 무료이며 백화점 휴점일에 휴관한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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