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하는 이창식 용인시의원. (용인시의회)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창식 용인시의원은 4일 제26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졸속 추진으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상 처음으로 용인시에서 개최되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중장기적인 비전이나 계획 없이 졸속으로 급하게 추진돼 본래의 취지가 몰각되고 코로나 시국에 시장의 공적을 세우고 자랑하기 위한 전시용 행정으로 200억원이 넘는 도민과 시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총 예산 207억원 중 행사비만 67억원, 시설 관련 예산 총 140억원 중 체육시설 신설 예산은 론볼 경기장 25억원, 남사야구장 29억원에 불과하다며 총 예산 중 용인의 시비는 124억원이 투입되는데 이는 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 40억원과 씨름장 15억원은 포함되지도 않은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영, 사격, 파크골프 등은 용인시에 경기 규격에 맞는 경기장이 없어 시흥, 양평 등 관외의 다른 시군에서 치뤄야 하는 실정으로, 국제규격 수영장도 신설하고 파크골프장과 사격장 등 체육시설 인프라를 갖추는 데에 좀 더 충분한 예산과 시간을 들일 수는 없었던 것인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용인시에서 최초로 도민체전을 유치한 시장이 되기 위한 전시행정의 결정판이 이번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이고, 시장의 치적을 위해 이 어려운 시기에 200억원이 넘는 도비, 시비가 쓰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개탄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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