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학생들이 포항나노집적센터에서 실습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경북=NSP통신] 황사훈 인턴기자 = 경상북도의 장기 프로젝트인 ‘신고졸시대’가 지역의 명품과학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우수 특성화고 학생들이 첨단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을 습득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노분야 기업의 취업을 돕기 위해 나노인프라를 활용한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1세기 미래 신성장동력사업분야의 기술로 불리는 나노기술이 산업현장에 확산됨에 따라 나노분야 특성평가 공정장비 전문인력에 대한 기술인력 수요는 계속 증가해 있으나 그동안 추진된 대부분의 첨단분야 인력양성 교육은 대학생 중심으로 이뤄졌다.

반면 특성화고 등을 비롯한 중등 교육기관은 고가의 첨단 나노기술 장비와 전문교육인력 등이 부족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나노분야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경북도는 나노기술 기반 첨단분야 R&D와 산업화 지원을 위해 포항공과대학교 나노기술집적센터의 첨단장비를 활용해 지역 특성화고교생을 대상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지난해 2월 제1기 입학식을 개최했고 현재 2기 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상태다.

이번 제2기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지역 내 특성화고 9개 학교와 관련기업 20여개 기업이 함께 진행한 것으로 제1기 연수생 30명과 더불어 나노관련 유망 기업체로 100% 채용돼 경북도가 지향하는 신고졸시대의 길을 활짝 열어나가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 12년 간 고졸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신고졸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선 포스텍 나노기술집적센터의 인력양성사업 연수생들의 채용은 이 프로젝트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학홍 경상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 분야 기업에 맞춤형 우수 고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 특성화고 학생과 기업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사훈 NSP통신 인턴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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