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방제 작업을 하는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를 예방하고 건강한 생태 환경 보존을 위해 광교산 산림욕장에서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사업소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광교산 산림욕장 일원에 있는 소나무 1768그루를 대상으로 재선충병 예방접종(나무 주사)을 완료했다.

방제 작업은 소나무 줄기에 구멍을 뚫고 약제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효과는 2년간 지속된다.

이른바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은 실 같은 선충(線蟲)이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서식하다가 솔수염하늘소가 솔잎을 갉아먹을 때 소나무에 침입해 발병하는 수목병이다.

감염되면 수분·양분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솔잎이 아래로 처지고 잎 전체가 누렇게 변하며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감염된 소나무 주변에 있는 소나무도 피해를 볼 우려가 크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관계자는 “약제는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이기 때문에 소나무를 비롯해 주변에 있는 약초 등 모든 채취가 금지된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나무 재선충병을 철저하게 예방하고 나무가 푸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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