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산업역사박물관 전경. (안산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의 40년 산업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 오는 7월 개관을 앞두고 2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문을 열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각종 산업유물을 엄선해 45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윤화섭 시장과 박은경 시의장, 관계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해 기념식수와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며 앞으로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했다.

화랑유원지 남측 1만3000여 ㎡ 부지에 총 250억원(국비 28억·도비 21억·시비 201억)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5160㎡ 규모로 조성된 산업역사박물관은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상징적 의미와 역사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준공식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안산시)

이미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화랑유원지와 함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박물관에서는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기아 경3륜 트럭 T-600(5호)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10호) ▲목제솜틀기(11호)를 비롯해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각종 유물을 볼 수 있다.

전시관은 크게 ▲산업과 도시 ▲산업과 기술 ▲산업과 일상이라는 주제의 상시전시실 3곳으로 구성됐다.

각 전시실에서는 안산의 도시형성과 산업의 역사부터 안산의 대표적인 산업군, 국내외 일상을 변화시킨 안산의 산업까지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인 기계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공간, 산업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실, 개방형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전경. (안산시)

특히 ‘전시공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주는 고리형태의 전시 둘레길’이라는 콘셉트가 반영된 박물관은 관람과 함께 화랑유원지의 빼어난 경관도 볼 수 있다.

시는 오는 7월 정식개관을 앞두고 4~6월 예약제 방식으로 시범운영을 가질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윤화섭 시장은 “산업역사박물관을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날 안산을 있게 한 산업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역사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산업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밝히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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