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불출마를 공식 선언해 정가에서 나돌던 3선 도전이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서 21일 출입기자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22일 오전 갑자기 온라인 기자회견만 진행하고 돌연 일체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는 문자를 발송해 의구심이 커진터였다.

나이경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교육감의 경기도교육감 3선 불출마 입장을 전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오늘 저는 6월 1일에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지난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선거에서 저에게 경기교육의 책임을 맡겨 주셨던 경기도민과 경기교육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주변의 여러분들이 지금 정치적인 변혁기에 오히려 3선에 도전해 교육만큼은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경기 혁신교육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미래 교육의 정책과 비전은 물론 2023년으로 예정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새롭게 만들어 갈 스마트오피스 혁신 등의 과제를 완성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강력한 요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지금이 떠나야 할 때 라고 판단했다”며 “이제는 제가 감당하기보다 경기교육을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교육을 연구하고 교육행정을 깊이 있게 감당했거나 교육 현장에서 교육을 경험한 새로운 세대가 책임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 “이 결정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난 8년 동안 저에게 끊임없이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협력해 주신 경기교육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리며 경기교육이 지금의 혁신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함께 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6월 말까지 저는 주어진 임기 동안 오미크론으로부터 학생들을 지키는 일은 물론 경기도 교육감으로서 수행해야 할 모든 교육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며 “경기도민 여러분과 경기도교육 가족 여러분에게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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