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고흥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고흥군]

(전남=NSP통신) 위종선 기자 =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 2단계 확대 추진 주민설명회를 개최 했다.

군은 지난 18일 남양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남양면 이장단 및 부녀회장 등 54명과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전남도청, 해양환경공단,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추진단 및 2단계 확대지역 각 시∙군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한국의 갯벌’은 2021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등 5개 지역이 등재됐으며,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안에 따라 현재 2단계 확대사업이 추진중에 있다.

고흥군은 3면이 바다인 반도로서 갯벌이 여자만, 득량만 등 5개면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훼손되지 않는 생태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2단계 확대사업에 고흥군은 여자만 일원 4개면(동강, 남양, 과역, 점암)을 우선 추진하며 추가로 득량만 3개면(대서, 두원, 남양)도 현재 추진 협의중에 있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 추진단 문경오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갯벌은 지구생물 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중 하나다”며 “멸종위기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서 국제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국장은 “세계유산 등재로 인해 추가적인 행위의 제한이나 재산권·소유권에 대한 제한은 없을 것이다”며 “와덴해 갯벌(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사례를 들어 중앙부처의 지원 강화, 방문객의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 참가자는 “우리 고흥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 되면 청정 고흥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다면 지역민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2단계 확대사업에 참여해 바다생태 환경보호와 각종 지원 사업 등 지역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고흥 갯벌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본 사업에 지역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고흥군은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2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군내 다른 지역도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NSP통신 위종선 기자 wjs885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