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과 유투버 차나두의 허위매물 관련 영상 이미지. (조석환 수원시의장)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민선8기 수원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이 중고차 허위매물로 인한 수원시민들의 피해를 뿌리뽑기 위해 직접 현장에 뛰어들었다.

조 의장은 최근 인기 중고차 판매 유튜버 ‘차나두’의 이시안 대표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매물(미끼상품)을 올린 중고차 딜러와 직접 통화하는 장면과 허위딜러를 만나 현장을 포착하는 2편의 영상을 촬영,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최근 수원지역 중고차 시장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허위매물(허위딜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와 선의의 딜러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 의장이 직접 실태 파악에 나선 것이다.

실제 지난 2020년 7월 경기도가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 31곳의 판매 상품을 조사한 결과 95%가 구매할 수 없는 허위매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중고차매매단지는 전국에서 가장 큰 단지 중 한 곳이다. 최근 들어 수원지역 중고차 업체가 아닌 타 지역 업체가 수원에서 이 같은 허위매물 영업을 펼치고 있어 수원지역 중고차 매매단지의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6일 공개된 1편 ‘수원시의장님과 허위딜러를 잡아봤습니다’에는 조 의장이 직접 허위딜러와 통화를 하며 중고차 시장의 허위매물 성행 행위를 고스란히 담았다.

영상속에 등장하는 허위매물 업체는 ‘행사 상품(?)’이라는 명목으로 실제 시세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낮은 가격으로 책정해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반 차량이 아닌 전시나 시승으로 탄 용도 이력이 있는 차량이며 이는 100% 허위매물이라는 게 유튜버 차나두의 설명이다.

현재 이 영상의 조회수는 2만6000회를 넘겼다. 19일 공개 예정인 2편에는 조 의장이 직접 허위딜러들을 만나 중고차 시장의 허위매물이 성행하는 구조와 허위딜러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 의장은 일부 허위매물 업체들은 마치 보이스피싱처럼 조직화 돼 있는 데다 젊은 청년들을 유인해 불법 영업에 가담시킨 뒤 버리는 구조가 고착돼 돼 있다고 진단했다.

조석화 수원시의회 의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선의의 딜러와 소비자들이 불법 영업에 쉽게 노출된 점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불법 영업을 시도조차 할 수 없도록 반드시 법과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유튜브 ‘차나두’와 ‘청년 조석환 TV’에서 볼 수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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