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발전소 주변 지역 사회복지시설 30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해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한다.

시는 4월까지 ‘발전소 주변 지역 기본 지원 사업’ 대상지(발전소 시설로부터 5km 이내 지역)에 소재한 아동·노인·장애인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30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1대씩 설치한다.

‘발전소 주변 지역 기본 지원 사업’은 수원시가 발전소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며 올해는 사업비 7290만원을 투입해 광교·화성 열병합발전소 주변 사회복지시설(광교 발전소 주변 15개소, 화성 발전소 주변 15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장 정지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줘 심장 활동을 정상화하는 의료기기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4분) 안에 빠르게 사용하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는 지난 2019년·2020년에도 발전소 주변 지역 경로당 등 복지시설에 자동심장충격기 총 61대(44대, 17대)를 설치한 바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발전소 주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마스크 23만매를 지원했다”며 “올해 사회복지시설에 설치하는 자동심장충격기가 응급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수원시 주변 지역에는 광교 열병합발전소(수원시 광교동), 화성 열병합발전소(화성시 석우동) 등 발전소 2개소가 위치해 있으며 광교1동·망포동 등 34개 동이 반경 5km 이내 지역에 해당한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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