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힐링승마 현장. (한국마사회)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승마로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이를 토대로 공공성을 실천하는 ‘힐링승마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국민들이 승마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말과 함께 호흡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비용 부담은 낮춰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겠다는 취지다.

힐링승마는 말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신체의 고른 발달을 촉진하는 치유형 승마 프로그램으로 드림마차 지원 사업, 용산장학관 운영 등과 더불어 한국마사회가 추진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국민 안전 및 생활 밀착형 사회공익 직군 종사자들의 치유를 지원하기 위해 힐링승마를 실시해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2020년에는 과천시에 근무하는 방역직 공무원들을 초청해 힐링승마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선사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민들의 우울감과 피로감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해 힐링승마 지원사업 대상을 일반 국민에게까지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30일~다음 달 12일까지 신청 가능···호스피아에서 전국 승마장의 희망 강습 프로그램 선택

일반 국민의 경우 만 18세부터 65세 성인(`57.1.1∼`03.12.31 生)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전국 50여개 승마장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3월 30일부터 4월 12일까지고 세부 일정은 진행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강습비는 10회 기승 기준으로 30만원, 40만원, 50만원으로 승마장별로 상이하며 한국마사회는 20만원 정액을 지원(2만원×10회)한다. 초과 부분은 본인 부담이다.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힐링승마 현장. (한국마사회)

강습은 참여자의 수준에 따라 초급반(초보자 승마 강습 프로그램) 및 중급반(포니등급 인증서 보유자) 2개로 운영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습반 당 10명 이내로 제한한다. 강습은 1회당 60분 내외(총 10회 / 1일 1회)로 진행되며 기승 및 비기승(말 손질, 말 끌기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되는 사회공익직군 대상 힐링승마의 경우에는 해당 기관에서 강습 참여자를 직접 선발할 방침이다.

◆힐링승마 참여자 스트레스 감소 여부 측정으로 치유 효과 지속 검증 예정···정기환 회장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사하는 힐링승마로 거듭나겠다”

한국마사회는 힐링승마 사업의 치유·개선 효과를 직접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최초 도입한 스트레스 수준평가(PSS, Perceived Stress Scale)를 금년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스트레스 수준평가는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며 강습 참여자를 대상으로 강습 전후 각 1회씩 실시된다. 향후 스트레스 수준평가 분석결과를 활용해 사업 미비점을 개선하고 강습 프로그램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국민 참여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말과 함께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민간 승마시설 인프라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해 힐링승마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마사회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육성전담기관으로 말산업의 핵심 동력인 승마의 저변을 확대하고 말산업의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힐링승마 지원 사업이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과 치유를 선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힐링승마가 국민이 사랑하는 레저 스포츠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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