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커튼 식물 씨앗.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생태조경협회와 시민들에게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종을 무료로 보급한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와 생태조경협회는 그린커튼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직접 채종한 나팔꽃·흑편두·여주·풍선초·수세미 씨앗 총 2000봉지(1봉지에 70립)를 제공하며 15일부터 18일까지 4개 구 청사 입구나 민원실에서 받을 수 있다.

씨앗을 받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18일 전에 씨앗 물량이 소진될 수 있으며 시는 19일 오후 1시부터 화성행궁광장 옆 그린터널에서 그린커튼 씨앗 나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가 2018년 시작한 그린커튼(Green Curtain)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게 하는 것이다.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준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는 ‘그린커튼 조성매뉴얼’을 제작해 수원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 검색창에 ‘그린커튼’을 검색하면 볼 수 있고 그린커튼 효과, 설치 자재, 적합한 식물, 설치·철거 방법, 병충해 관리 방법 등이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무료로 보급하는 씨앗을 활용해 시민들이 그린커튼을 직접 만들어보길 바란다”며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그린커튼 사업을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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