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북 포항시지회는 지난 22일 포항지회 회의실에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노인회 경북 포항시지회)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대한노인회 경북 포항시지회는 지난 22일 포항지회 회의실에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며 지방소멸을 야기하는 데 앞장서는 포스코의 행태를 비판했다. 특히, 50년간 환경 등 문제를 묵묵히 인내하며 포스코의 발전을 응원한 지역민의 희생과 헌신을 무시하고, 최정우 회장은 지주사 서울 설립 결정에 시민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불통 경영’ 을 하고 있다며, 지역민의 희생을 잊지 않고 ‘청암 박태준 정신’ 을 계승한 진정성 있는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는 “포항시민의 희생과 협조에 힘입어 포스코는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지역민들에 대한 상생과 소통을 뒤로하고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전하게 되면, 포스코가 앞장서서 지방소멸을 주도하는 꼴” 이라며 “포항에 공장만 남기고 중요한 조직과 연구시설은 모두 빠져나가려는 포스코의 행태를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황보기 포항시지회장은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미래 100년의 기업 동행을 위해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설치 등 진정성 있는 상생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포항 시민의 희생과 박태준 정신을 외면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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