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회색 산업도시 이미지를 미래형 친환경 녹색도시로 전환한 데 이어, 도시숲 등을 지속 조성해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탄소배출 저감 정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 를 통해 기존 회색 산업도시 이미지를 미래형 친환경 녹색도시로 전환한 데 이어, 도시숲 등을 지속 조성해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탄소배출 저감 정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도심과 해양, 산림 등 3개축을 중심으로 하는 그린웨이(Green-Way)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숲과 둘레길 조성, 하천복원, 산림 휴양시설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도시를 가꾼다는 목표를 하나둘씩 이뤄가고 있다.

또한, 철강산단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저감 및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 숲’ 을 조성하고, 해안과 인접한 지역은 태풍, 해일, 산사태 등에 대응하기 위한 ‘도심 방재 숲’ , ‘해안 방재 숲’ 과 함께 시민을 위한 산책로를 만들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도시의 체질과 시민 문화를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목표가 있다”며, “환경과 보행 중심으로 도시를 재편하고, 쾌적한 시민들을 삶을 구현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하고 살고 싶은 아름답고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포항 도시숲의 대표 브랜드인 ‘철길숲’ 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9년 5월까지 4년간 동해남부선이 달리던 유성여고~옛 효자역에 이르는 6.6㎞ 구간에 조성됐고, 조만간 효자역에서 유강IC(상생인도교)까지 2.7㎞가 추가로 연장된다.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해도도시숲’ 은 지난 2018년부터 9만 6000여 그루의 교목·관목·초화 등을 심어 형산강 너머 철강산단으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해 에너지 절감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해도도시숲은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 등록으로 30년간 780톤의 탄소흡수량을 인증받았으며, 시민들 간 교류의 장으로 이웃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2017년에 발생한 초유의 촉발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지역민에게 숲 체험을 통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지진 트라우마 해소 학교 숲’ 도 조성을 마쳤고, 지진 피해가 컸던 흥해읍의 흥해초 내에 나무를 심고 휴식시설도 마련했다.

한반도 최동단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트레킹로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은 국내 유일하게 파도가 치는 바다의 바로 옆에 위치한 해안둘레길이다. 일명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해안선을 연결하는 24.7㎞의 트레킹길로, 절벽과 파도로 인해 접근이 불가했던 일부 구간을 나무데크 길로 연결했다.

또한, 예로부터 명사십리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곳으로 이름난 ‘송도해수욕장’ 을 시점으로 영일만의 해안선을 따라 영일대, 영일만항, 칠포, 오도, 월포, 화진을 이어 포항시와 영덕군의 경계인 송라면 지경리까지 4개 코스의 39.2㎞ 길이에 달하는 ‘영일만 해오름탐방로’ 역시 대표적인 해안둘레길이다.

이와 함께 운제산의 수려한 산림 자원과 신라 천년고찰 오어사의 지형을 살려 오어지 수변 경관을 편안하게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게 만든 트레킹로드 ‘오어지 둘레길’ 은 총길이가 7㎞로 2시간 정도가 걸리는 편안하고 고즈넉한 코스다.

오어지 둘레길은 처음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순환형 둘레길로 조성돼 누구나 편안하게 아름다운 오어지 수변 경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둘레길로 명성을 얻고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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